넥센 히어로즈 좌완 라이언 피어밴드가 호투 후 뒤늦게 터진 타선 도움으로 시즌 12승을 수확했다.
피어밴드는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8이닝 5피안타(1홈런) 4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다. 피어밴드는 초반 제구에 고전하면서도 긴 이닝을 소화했다. 팀이 7회말 역전으로 3-2 승리를 거두면서 12승을 기록했다.
초반 팀 타선이 장원삼에게 5회까지 노히트로 막히면서 쉽지 않은 싸움으로 보였다. 그러나 피어밴드는 8회까지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고 타선도 7회말 역전으로 그의 호투에 응답했다. 전날까지 3일 연속 긴 이닝을 소화한 불펜들도 이날 피어밴드의 8이닝 소화 속에 휴식을 취했다.

1회 삼자 범퇴로 시작한 피어밴드는 2회 최형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박석민의 삼진 때 최형우가 런다운에 걸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이승엽을 1루수 땅볼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피어밴드는 3회 채태인을 좌전안타로 출루시켰다. 이흥련의 번트 때 선행주자가 아웃됐지만 박해민에게 안타, 박한이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에 몰렸다. 피어밴드는 김상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2사 만루에서 나바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실점했다.
피어밴드는 4회를 삼자 범퇴로 마쳤다. 5회 이흥련을 좌전안타로 내보낸 피어밴드는 그를 견제사로 잡은 뒤 박해민을 투수 땅볼 처리했다. 피어밴드는 박한이를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6회 피어밴드는 1사 후 나바로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피어밴드는 7회를 삼자 범퇴로 마쳤고 팀이 7회말 0-2에서 3-2로 경기를 뒤집으면서 그도 시즌 12승 요건을 채웠다. 피어밴드는 8회를 삼자 범퇴 처리한 뒤 9회 교체됐다.
경기 후 피어밴드는 "3회 밀어내기 외에는 큰 위기 없이 박동원과의 호흡이 좋았다. 홈 6연승은 적응이 돼서 그런 것 같다. 이번주에 두산에 2연승을 하고 NC와 1승1패를 했는데 내일도 이겨서 삼성에 2연승을 했으면 좋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