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 지킨 김문호 "정비 하신분들 커피 돌릴게요"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9.12 22: 02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김문호가 프로 데뷔 10년 차에 그랜드슬램의 짜릿함을 느꼈다.
김문호는 12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전에 좌익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롯데가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만루에 타석에 등장한 김문호는 배영수의 4구 128km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김문호의 시즌 3호 홈런이자 생애 첫 만루포였다. 더불어 김문호는 데뷔 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홈런 손맛을 봤다.
김문호의 홈런을 앞세운 롯데는 한화에 11-2로 승리를 거두고 5위 자리를 지켰다.

김문호는 경기가 끝난 뒤 "홈런 타자가 아니라서 컨택위주로 치려다보니 정타가 잘 나오고 힘도 정확하게 실리는듯 하다. 만루홈런을 친것도 기분 좋지만 팀 승리에 결정적 공헌을 나도 했다는게 너무 좋았다. 우천 노게임이 됐다면 안타까웠을텐데 많은 분이 고생하셔서 경기가 진행되었고 좋은 결과가 남게되어 그분들에게도 꼭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말 뿐만이 아니다. 김문호는 내일(13일) 그라운드 정비에 힘을 쓴 스태프에게 커피를 돌리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cleanupp@osen.co.kr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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