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5km' 로저스, 롯데전 8⅓이닝 4실점 4승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9.13 17: 11

한화 이글스 우완 에스밀 로저스가 또 다시 8이닝을 넘겼다.
로저스는 13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8⅓이닝 10피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8⅓이닝 동안 던진 공은 129개였다. 최고구속은 155km였다.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을 적절하게 구사하며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1회는 압도적이었다. 강속구를 팡팡 던지면서 손아섭과 김문호 테이블세터를 삼진 처리했고, 정훈은 내야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커브의 궤적과 비슷한 슬라이더는 구속 141km까지 나왔다.

하지만 2회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짐 아두치에게 펜스 직격 3루타를 맞고, 최준석의 내야땅볼로 1점을 내줬다. 이후 강민호에게 좌전안타, 박종윤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1,2루 실점위기에 처했지만 오승택을 삼진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3회와 4회 역시 계속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은 없었다. 3회에는 2사 1,2루에서 최준석을 땅볼로 처리했고 4회에는 무사 1루에서 황재균을 병살로 처리했다. 5회에는 2사 후 김문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곧바로 도루를 저지했다. 타자들도 힘을 내 5회까지 한화는 4-1로 앞서 로저스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 로저스는 롯데 클린업트리오 정훈-아두치-최준석을 삼진 1개 포함 3자범퇴로 가볍게 요리했다. 7회에는 1사 후 황재균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곧바로 박종윤을 초구 병살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8회초 터진 정근우의 스리런으로 7-1 리드를 잡고 8회말 마운드에 오른 로저스는 선두타자 오승택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3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기어이 로저스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하지만 힘이 빠진 로저스는 안타 4개를 허용하며 3점을 더 내줬다. 결국 1사 1,3루에서 마운드를 송창식에게 넘겼다. 그래도 한화가 7-4로 승리를 거두며 로저스는 4승 째를 따냈다. /cleanupp@osen.co.kr
부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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