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의 완벽투를 앞세워 연승을 거두며 5년 연속 위닝 시즌을 달성했다. 2011년 돈 매팅리 감독 부임 후 이어지는 기록이다. 하지만 9회 켄리 잰슨이 2사 후 3점 홀런을 허용하는 바람에 아찔한 순간을 겪기도 했다.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다저스 선발 그레인키는 8이닝 동안 3안타 볼넷 2개만 내주면서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하고 시즌 17승(3패)째를 올렸다. 탈삼진은 8개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1.61로 좋아졌고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200이닝(200.2이닝)도 돌파했다. 통산 6번째 200이닝 돌파. 아울러 2013년 다저스 입단 후 애리조나전 9경기 선발 등판에서 7승 무패를 기록하게 됐다.

4회까지 볼넷 1개만 허용했던 그레인키는 5회 1사 후 첫 안타를 허용했다. 애리조나 제러드 살타라마키아에게 2루타를 내줬다. 하지만 제이크 램과 크리스 오윙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5회 수비를 마쳤다.
6회에는 처음 주자가 2명이 됐다. 안타 2개로 1사 1,2루가 됐지만 엔더 인시아르테를 2루 땅볼, 폴 골드슈미트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면서 다시 무실점으로 위기를 건너갔다.
그레인키는 8회까지 투구수가 93개(스트라이크 59개)에 불과해 시즌 첫 완봉승도 기대 되었으나 9회 켄리 잰슨과 교체 됐다. 잰슨은 이틀 연속 세이브 조건이 아닌 상황에서 등판했다. 2사 후 볼넷과 안타로 주자 1,2루가 된 다음 살타라마키아에게 우월 3점 홈런(시즌 8호)를 허용해 4-3까지 쫓겼다. 그나마 다음 타자 제이크 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는 1회 선두 타자 저스틴 루지아노가 만든 2루타를 득점과 연결시켰다. 1사 3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에는 1사 1,3루에서 스캇 밴슬라이크의 2루 땅볼 때 터너가 홈을 밟아 2-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던 다저스는 7회 2사 후 이날 메이저리그로 승격 된 로날드 토레예스가 2루타(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안타)로 출루한 뒤 이어진 2사 1,3루에서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8회에는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등한한 A.J. 엘리스가 쐐기포를 터트렸다. 애리조나 구원 투수 키스 헤슬러의 4구째(볼카운트 2-1) 직구(91마일)을 받아쳐 우중월 솔로 홈런(시즌 5호)를 날렸다.
애리조나 선발 투수 패트릭 코빈은 6이닝 동안 8안타 2실점(2자책점)하면서 시즌 4패째(5승)을 당했다. 최근 4연승 끝. 시즌 평균자책점은 3.29가 됐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82승 60패가 되면서 남은 20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승률이 5할을 넘게 됐다. /nangapa@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