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29점' 오리온, SK 꺾고 개막 3연승-선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9.15 20: 44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서울 SK 나이츠를 제압하고 개막 후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오리온은 15일 오후 고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3라운드 SK와 홈경기서 75-68로 승리했다.
이로써 오리온은 개막 후 쾌조의 3연승을 달리며 1경기를 덜 치른 인천 전자랜드(2승)를 따돌리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반면 SK(1승 2패)는 2연패에 빠지며 8위로 떨어졌다.

애런 헤인즈가 친정팀 SK에 비수를 꽂았다. 29점 8리바운드 5도움 3스틸 등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20점)은 4쿼터서만 3점슛 3방을 포함해 17점을 올리며 승리를 매조지했다. 허일영도 15점으로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반면 SK는 데이비드 사이먼(26점 6리바운드 4도움 2블록)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홈팀 오리온이 기선을 제압했다. 허일영이 10점을 올리며 내외곽에서 맹활약했다. 헤인즈도 친정팀 골밑을 공략하며 힘을 보탰다. 정재홍은 3점포로 지원사격했다. 반면 SK는 사이먼과 박승리가 골밑에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이승준과 이정석이 무득점에 그치며 2쿼터를 기약했다. 오리온이 24-18로 1쿼터를 리드했다.
SK가 2쿼터서 반격에 나섰다. 드워릭 스펜서를 앞세워 쿼터 중반 29-28로 역전했다. 오리온의 해결사는 역시 헤인즈였다. 내리 득점에 성공하며 오리온에 리드를 안겼다. 결국 오리온이 37-33으로 앞선 채 2쿼터를 마감했다.
3쿼터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SK가 또 다시 추격전을 벌였다. 사이먼의 연이은 골밑 득점을 앞세워 46-44로 전세를 뒤집었다. 오리온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헤인즈와 허일영의 득점포로 맞섰다. 양 팀은 52-52로 팽팽히 맞선 채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4쿼터 오리온의 집중력이 빛났다. SK의 연이은 실책을 틈 타 헤인즈가 골밑을 파고들며 착실히 점수를 쌓았다. 문태종도 귀중한 3점포 두 방으로 힘을 보탰다. 오리온이 경기 종료 5분 여를 남기고 64-57로 달아났다. 문태종은 종료 4분 여를 남기고 다시 한 번 3점슛을 적중시키며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SK도 젖먹던 힘을 짜냈다. 오용준과 이현석의 연이은 득점으로 종료 1분 32초 전 66-71로 추격전을 벌였다. 거기까지였다. 오리온은 문태종의 연속된 득점으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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