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자신의 일본 프로야구 최다 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오승환은 15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이날 승리로 지난해 39세이브를 넘어 역대 처음으로 일본 프로야구 40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후지나미 신타로가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만든 3-0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1사 후 와다 가즈히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대타 아카사카 가즈유키를 포수 파울플라이, 오시마 요헤이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직구 최고구속은 150km, 투구수는 19개였고 평균자책점은 2.73에서 2.69로 소폭 하락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뒤 한국인 선수 최다인 39세이브를 기록했으나 40세이브까지는 1세이브가 모자랐다. 오승환은 올 시즌 40세이브 아쉬움을 풀며 일본 프로야구 외국인 최다 세이브까지 1개 만을 남겨뒀다./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