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울린 헤인즈, "다른 경기와 똑같은 자세로 임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9.15 21: 21

"다른 경기와 똑같은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서울 SK 나이츠를 제압하고 개막 후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오리온은 15일 오후 고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3라운드 SK와 홈경기서 75-68로 승리했다.
이로써 오리온은 개막 후 쾌조의 3연승을 달리며 1경기를 덜 치른 인천 전자랜드(2승)를 따돌리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반면 SK(1승 2패)는 2연패에 빠지며 8위로 떨어졌다.

애런 헤인즈가 친정팀 SK에 비수를 꽂았다. 29점 8리바운드 5도움 3스틸 등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20점)은 4쿼터서만 3점슛 3방을 포함해 17점을 올리며 승리를 매조지했다. 허일영도 15점으로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반면 SK는 데이비드 사이먼(26점 6리바운드 4도움 2블록)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헤인즈는 경기 후 인터뷰서 "항상 같이 농구를 했던 동료들인데 적으로 상대했다. 다른 경기와 똑같은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 사이먼과 친한데 대결해서 재밌었다. 무엇보다 경기를 이겨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문태종과 같이 농구하는 게 재밌다. 언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잘 알고 있어 편하다. 4쿼터서 잘 안 풀리면 2대2 플레이를 하자고 했는데 레이업을 하나 만들었다"고 기뻐했다.
헤인즈는 "SK 선수들 중 누가 패스를 잘하고 못하는지 알고 있었다. 감독님이 외곽에서의 압박수비를 강조했다. 커리어 내내 빅맨들을 막아왔기 때문에 이전과 같이 잘해보겠다"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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