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6타점 폭발' NC, 한화 꺾고 5연승 질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9.17 22: 07

NC가 갈 길 바쁜 한화를 대파하고 5연승을 질주했다.
NC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11-7로 승리했다. 나성범이 3안타 6타점으로 폭발했고, 에릭 테임즈가 시즌 42호 홈런을 가동했다. 4회부터 구원으로 나온 이재학이 3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따냈다.
지난 11일 마산 넥센전부터 최근 5연승을 달린 NC는 76승52패2무로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날 경기가 없던 3위 넥센(72승59패1무)와 격차를 5경기로 벌렸다. 반면 2연패에 빠진 한화는 62승71패로 8위에서 벗어나지 못해 가을야구에서 더욱 멀어졌다.

NC가 2회초 홈런 한 방으로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로 나온 4번 에릭 테임즈가 10경기 만에 홈런을 가동했다. 한화 선발 배영수의 3구째 가운데 낮게 들어온 143km 직구를 걷어 올렸고, 완만한 포물선을 그린 타구는 우측 담장을 그대로 넘어갔다. 비거리 110m, 시즌 42호 홈런.
여세를 몰아 3회초에도 NC는 한화 선발 배영수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김종호와 테임즈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기회에서 나성범이 배영수의 초구 포크볼을 가볍게 밀어쳐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그 사이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3-0 리드.
하지만 한화도 곧 이어진 3회말 반격을 가했다. 허도환의 볼넷과 정근우의 우전 안타로 만든 2사 1·3루 찬스에서 김경언이 동점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다. NC 선발 손민한의 초구 한가운데 몰린 125km 포크볼을 걷어 올려 비거리 120m 우중월 스리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16호 홈런.
그러자 NC는 4회초 다시 달아나는 점수를 4점이나 냈다. 구원 김범수에게 김태군과 박민우가 볼넷을 골라냈고, 김종호도 교체된 투수 박한길에게 볼넷을 골라냈다. 1사 만루에서 한화가 다시 투수를 이동걸로 교체했지만 NC는 김성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나성범이 우중간을 완벽하게 꿰뚫는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스코어를 7-3으로 벌렸다.
7회초에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나성범은 3안타 6타점으로 대폭발했다. 6타점은 지난해 6월4일 마산 넥센전에 이어 개인 최다 타이기록. NC는 7회초 나성범의 적시타 이후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지석훈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테임즈도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활약.
NC는 선발 손민한이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내려간 뒤 4회부터 구원으로 나온 이재학이 3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9승(7패)째를 따냈다. 3년 연속 10승 달성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한화는 선발 배영수가 2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강판된 뒤 4명의 구원투수를 투입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와 ⅔이닝 2볼넷 2실점한 김범수가 시즌 2패째를 당했다. 7회 대타 이성열의 적시타, 8회 최진행의 2타점 2루타와 정현석의 적시타로 3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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