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만루포' 두산, 롯데 완파하고 2연패 탈출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9.17 21: 31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대파하고 2연패를 끊었다.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량 득점에 성공해 13-0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4위 두산은 시즌 70승(59패) 고지에 올랐다.
두산은 초반부터 쉽게 앞서 나갔다. 1회말 1사에 좌측 펜스를 맞고 나온 정수빈의 2루타와 송승준의 폭투, 민병헌의 볼넷과 김현수의 2루 땅볼로 두산은 1점을 선취했다. 그리고 2회말 선두 오재원의 볼넷과 송승준의 폭투, 1사 후 최주환의 중전안타로 1, 3루를 만든 뒤 다시 송승준의 폭투가 나와 2-0으로 앞섰다. 3회말에는 선두 민병헌과 김현수의 연속안타, 1사 후 오재원의 볼넷 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홍성흔의 그랜드슬램으로 6-0을 만들며 두산은 초반 기선을 완전히 제압했다.

이후에도 두산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4회말에는 1사에 김현수의 볼넷과 양의지, 오재원의 연속안타로 1득점한 뒤 다시 나온 홍성흔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여기에 2사 후 허경민의 중전 적시타까지 나오며 두산은 10-0으로 멀리 달아났다.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지만 멈추지 않았다. 6회말 두산은 롯데를 더욱 몰아붙였다. 선두 오재원이 스트라이크 낫아웃 출루에 성공한 뒤 홍성흔, 최주환의 연속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두산은 허경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2사 후에 외야 우측 깊은 곳까지 흐른 정수빈의 2타점 3루타를 묶어 13-0으로 도망갔다. 마운드까지 완벽했던 두산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선발 이현호는 7⅔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해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남은 이닝은 김명성이 이어 던지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현호는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했다.
 
장단 15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에서는 홍성흔이 팀의 시즌 첫 만루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5타점으로가장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외에 정수빈도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반면 선발 송승준이 시작부터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3이닝 6피안타 3탈삼진 5볼넷 6실점한 롯데는 연승이 끊어졌다. 2연승에서 멈춘 5위 롯데는 64승 1무 68패가 됐다. /nick@osen.co.kr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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