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한화 에이스 로저스를 무너뜨렸다. 시즌 팀 최다 20안타를 폭발하며 6연승을 질주했다.
NC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15-2 대승으로 장식했다. 시즌 43호 홈런을 터뜨린 에릭 테임즈를 필두로 나성범·모창민·조영훈의 홈런 4방 포함 장단 120안타로 타선이 대폭발했다. 한화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에게 또 한 번 패배를 안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6연승을 질주한 NC는 77승52패2무로 3위 넥센(72승58패1무)과 격차를 5.5경기까지 벌렸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한화는 62승72패를 마크, 승패 마진이 -10까지 떨어졌다. 8위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화는 가을야구 희망이 점점 사그라지고 있다.
NC가 2회초 매서운 공격으로 로저스를 무너뜨렸다. 나성범의 좌전 안타와 이호준의 중전 안타에 이어 지석훈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 찬스가 마련됐다. 여기서 김태군이 중겨수 앞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뒤 박민우의 중전 적시타, 김준완의 좌전 적시타가 연이어 나오며 대거 4득점했다.
여세를 몰아 3회초에도 NC는 1사 후 에릭 테임즈가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로저스의 5구 가운데 낮은 139km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비거리 115m 솔로포로 장식했다. 시즌 43호 홈런. 계속된 공격에서 나성범의 우전 안타와 로저스의 보크, 이호준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잡은 1사 1·3루에서 손시헌의 좌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스코어를 6-0으로 벌렸다.
로저스를 3이닝 만에 끌어 내린 NC는 한화 불펜을 적극 공략했다. 테임즈의 좌중간 안타, 이호준의 중전 안타로 만든 2사 2·3루 찬스에서 지석훈이 정대훈에게 좌익선상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훌쩍 달아났다. 7회초에는 나성범의 26호 솔로포, 모창민의 5호 스리런포, 조영훈의 6호 투런포로 대거 7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나성범과 이호준이 3안타, 테임즈·지석훈·김태군·김성욱이 2안타 멀티히트로 NC의 공격을 이끌었다. 20안타는 올 시즌 팀 최다 기록이다.
NC 선발 재크 스튜어트는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0번째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며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최고 151km 강속구와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자유자재로 던졌다. 지난달 19일 대전 한화전을 시작으로 개인 4연승을 이어간 스튜어트는 시즌 6승(2패)째를 수확했다.
한화 선발 로저스는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사구 1탈삼진 6실점으로 KBO 데뷔 후 최악의 투구를 하며 시즌 2패(4승)째를 당했다. 5회말 조인성이 스튜어트의 5구째 가운데 낮은 137km 커터를 통타, 비거리 125m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영봉패를 면하는 데 만족했다. 조인성은 2011년 이후 4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