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팀 최다 20안타 폭발…한화 굴욕적 대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9.18 21: 56

NC와 한화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NC가 시즌 팀 최다 20안타로 타선이 대폭발한 반면 한화는 굴욕적인 대패를 당했다.
NC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15-2 대승을 거뒀다. 13점차 승리는 올 시즌 NC의 최다 점수차 승리. 아울러 20안타도 올 시즌 처음으로 한화 마운드를 그야말로 폭격했다. NC는 6연승, 한화는 3연패로 희비쌍곡선을 그렸다.
NC는 한화 선발 에스밀 로저스를 초반부터 일찌감치 무너뜨렸다. 2회에만 안타 5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로 대거 4득점하며 기선 제압했고, 3회에도 에릭 테임즈의 솔로 홈런 포함 안타 3개로 추가 2득점했다. 경기당 평균 8이닝을 던졌던 로저스는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사구 6실점으로 뭇매를 당했다.

5회에도 추가 2득점한 NC는 7회 나성범의 솔로포, 모창민의 스리런포, 조영훈의 투런포가 차례로 터지며 대거 7득점을 추가했다. 로저스가 내려간 뒤 불펜 추격조 투수들을 투입한 한화이지만 한 번 달아오른 NC 타자들의 방망이를 제압하기 역부족이었다.
NC는 나성범과 이호준이 3안타, 테임즈·지석훈·김태군·김성욱이 2안타씩 멀티히트를 가동했다. 1안타씩 친 6명의 타자들까지 더해 12명의 타자들이 20안타를 합작했다. 올 시즌 19안타 경기가 2번 있었지만 20안타를 때린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었다.
반면 한화는 올 시즌 팀 최다실점 타이기록에 해당하는 15실점으로 마운드가 붕괴됐다. 지난 4월12일 사직 롯데전, 6월4일 목동 넥센전 그리고 이날까지 올 시즌 3번째 15실점 경기였다. 그것도 로저스를 내세우고도 완벽하게 무너진 경기라서 충격 두 배였다.
로저스가 내려간 뒤에도 김범수가 1이닝 1피안타 2볼넷 2실점, 정재원이 1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5실점, 장민재가 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줄줄이 무너졌다. 마지막 투수 박한길이 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최근 6연승을 질주한 NC는 2위 자리를 굳히며 1위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3연패의 한화는 5위 롯데와 2.5경기차로 가을야구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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