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신예 좌완 임기준(24)이 어려운 경기를 펼쳤으나 실점은 최소화했다.
임기준은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3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내주며 고전했으나 1실점으로 막아내며 소기의 성과는 달성했다.
조쉬 스틴슨과 양현종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선발 기회를 잡은 임기준은 초반 위기를 비교적 잘 넘겼다. 1회부터 위기가 왔다. 선두 이명기에게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맞았고 박계현의 희생번트 때는 직접 잡아 던졌으나 박계현의 발이 1루에 더 먼저 도달하며 무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이재원을 2루수 뜬공, 정의윤을 삼진을 처리하며 한숨을 돌린 임기준은 브라운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에 몰렸으나 이대수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 꽉 찬 공으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며 절대 위기에서 탈출했다.
2회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무사 1루 위기를 잘 정리하는 듯 했던 임기준은 2사 1루에서 김강민에게 도루를 허용했고 이어 이명기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박계현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은 채 이날 임무를 마쳤다. 투구수는 43개였다. KIA는 박정수를 3회부터 마운드에 올렸다. /skullboy@osen.co.kr
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