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홈런 5방을 폭발하며 KIA를 폭격했다.
NC는 2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홈경기를 16-5 대승으로 장식했다. 멀티 홈런을 터뜨린 손시헌을 필두로 테임즈·지석훈·이호준이 5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시즌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선발 재크 스튜어트는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를 끊은 2위 NC는 79승54패2무를 마크, SK에 덜미를 접힌 3위 넥센(75승60패1무)과 격차를 5경기로 벌렸다. 반면 2연패를 당한 7위 KIA는 63승72패가 돼 5위 SK(64승70패2무)와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지고 말았다.

NC가 2회말 대거 7득점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나성범과 이호준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손시헌이 KIA 선발 유창식에게 좌월 스리런 홈런을 뽑아냈다. 유창식의 3구째 몸쪽 142km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05m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12호 홈런.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여세를 몰아 지석훈의 3루 내야 안타와 김태군의 우전 안타로 계속된 2사 1·2루에서 김종호가 좌측에 빠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유창식을 끌어내렸다. 이어 에릭 테임즈가 구원 한승혁의 4구째 몸쪽 낮은 146km 직구를 통타, 비거리 120m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44호 홈런. 2회에만 NC는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묶어 타자일순으로 대거 7득점했다.
3회말에도 NC는 이호준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폭투로 연결된 1사 2루 찬스에서 지석훈이 좌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한승혁의 5구째 몸쪽 146km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11호 홈런. 계속된 공격에서 NC는 KIA 유격수 강한울이 정면 타구를 놓치는 실책을 저지른 다음 임기준을 상대로 김종호-김성욱의 볼넷과 테임즈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볼, 나성범의 1루 강습 2타점 적시타로 몰아붙였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는 이호준이 임기준의 2구째 몸쪽 높은 137km 직구를 걷어 올려 좌중월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비거리 125m, 시즌 21호. 뒤이어 나온 손시헌도 바뀐 투수 홍건희의 3구째 몸쪽 낮은 142km 직구를 통타, 비거리 110m 솔로 홈런을 폭발하면서 백투백 홈런을 합작했다. 시즌 13호 홈런. 3회에도 실책에 안타 4개, 사사구 4개로 대거 9득점했다.
손시헌이 2안타 4타점, 지석훈이 2안타 2타점, 테임즈가 1안타 4타점으로 고르게 활약하며 장단 14안타와 11사사구로 16득점을 합작했따. NC 선발 스튜어트는 5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2패)째를 올렸다. 최근 5연승 상승세. 최고 148km 포심(4개) 커터(36개) 투심(6개)에 체인지업(15개) 커브(7개)를 섞어 던졌다.
KIA는 8회초 김다원의 시즌 5호 좌월 솔로 홈런, 오준혁의 시즌 2호 우월 투런 홈런이 터졌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IA 선발 유창식은 1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8패째를 당했다. /waw@osen.co.kr

[사진] 창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