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수 4타점' kt, 두산 5연승 저지하고 2연패 탈출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9.25 22: 01

kt wiz가 갈 길 바쁜 두산 베어스의 발목을 잡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터진 타선의 힘을 앞세워 10-4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최하위 kt는 51승 86패가 됐다.
1회에는 2점씩 주고받았다. 1회초 선두 오정복의 우전안타와 이대형의 3루 땅볼, 앤디 마르테와 댄 블랙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든 kt는 2사에 박경수가 외야 좌측으로 뻗어 나가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앞서갔다. 그러자 두산은 1회말 반격에서 선두 정수빈의 2루타 후 2사 3루에서 김현수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초반 기세를 올린 kt 타선은 2회초 장원준을 강판시켰다. 외야 좌중간에 떨어지는 선두 장성우의 안타와 외야 우측으로 흐른 김사연의 2루타, 자신의 몸을 맞고 굴절된 김선민의 내야안타로 1점을 얻은 kt는 후속타자 오정복의 중전 적시타와 이대형의 희생번트, 마르테의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묶어 4점을 앞섰다.
두산이 5회말 김재호의 중전 적시타로 1점 쫓아오자 kt는 7회초 3득점해 쐐기를 박았다. 2사에 블랙이 좌전안타로 나간 뒤 대주자 김민혁이 김상현 타석에서 진야곱이 투구할 때 거의 2루까지 가고 단타에 홈까지 파고들어 1점을 뽑고, 곧바로 박경수의 좌중월 투런홈런까지 터져 kt는 9-3을 만들었다. 이후 1점씩 주고받아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kt 선발 엄상백은 4⅓이닝 6피안타 3실점하고 물러났다. 남은 이닝은 심재민-홍성용-고영표-조무근이 이어 던졌다. 2⅓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한 좌완 심재민은 2승(2패)째를 거뒀다.
장단 14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에서는 1번 오정복이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으로 끊임없이 찬스를 제공했다. 홈런을 터뜨린 박경수는 5타수 2안타 4타점을 쓸어 담았다. 이외에 마르테도 3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을 쌓았다.
반면 두산은 선발 장원준이 1⅓이닝 7피안타 1탈삼진 2볼넷 6실점 부진한 것이 패인이었다. 4연승이 끊긴 4위 두산은 74승 62패가 됐다. 3위 넥센이 한화에 패해 3위와의 승차는 1경기로 유지됐다. 
한편 대전에서는 에스밀 로저스가 완봉 역투를 펼친 한화가 넥센에 4-0 승리를 거두고 공동 6위로 점프했다. 마산에서는 박용택이 홀로 2홈런 5타점을 쓸어담은 LG가 NC를 잡고 마산 7연승을 이어갔다. 인천에서는 SK가 삼성에 4-3으로 이겨 5위 굳히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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