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10승' NC, 한화 꺾고 80승 '2위 확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9.28 17: 03

NC가 한화를 꺾고 2위 자리를 확보했다.
NC는 2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6-0 영봉승을 거뒀다. 선발 이재학이 7이닝 무실점 역투에 시즌 개인 최다 10탈삼진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올 시즌 최고 투구를 펼치며 3년 연속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를 끊고 창단 첫 80승(56패2무) 고지를 밟은 NC는 남은 6경기에 관계없이 2위 자리를 확보,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반면 2연승을 마감한 7위 한화는 65승74패가 돼 5위 SK(66승71패2무)와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잔여 5경기에서 역전 5강 가능성이 멀어졌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NC가 한화에 11승5패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끝냈다.

이재학의 완벽한 투구가 지배한 경기였다. 이재학은 5회까지 안타와 사사구를 하나도 허락하지 않는 퍼펙트에 가까운 투구로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2회 김태균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1루에 내보낸 것이 유일한 출루 허용. 좌우 코너워크와 주무기 서클 체인지업이 춤을 췄다.
6회에는 안타 2개를 맞고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용규를 루킹 삼진 돌려세우며 무실점 투구에 성공했다. 7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시즌 4번째 퀄리티 스타트이자 시즌 개인 최다 탈삼진. 이날로 시즌 10승(9패)째를 따낸 이재학은 지난 2013~2014년에 이어 3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NC 타선도 힘을 냈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호준이 한화 선발 배영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배영수의 8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144km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23호 홈런. 배영수는 20번째 피홈런이었다.
3회말에도 NC는 선두 지석훈이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김태군의 우중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히트앤런으로 1루 주자 지석훈이 스타트를 끊자 한화 2루수 정근우가 2루 베이스로 옮기다 역동작에 걸려 우중간 빠지는 안타가 됐다. 이어 박민우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추가 득점.
이어 에릭 테임즈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나성범이 바뀐 투수 송창식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4회말 역시 손시헌의 좌측 2루타를 시작으로 김태군의 좌중간 2루타, 박민우의 좌익수 키 넘어가는 2루타가 연속해서 터지며 추가 2득점했다. 8회 박민우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민우가 3안타 3타점, 김태군이 3안타 1타점으로 NC 공격을 이끌었다. 1안타 1볼넷의 테임즈는 KBO 역대 14번째 시즌 100볼넷도 달성했다. 
한화는 선발 배영수가 2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0패(4승)째를 당했다. 최근 5연패 수렁. 뒤이어 나온 송창식도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3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흔들렸다. 타선도 이재학에게 5회까지 노히터로 끌려다니며 영봉패로 무기력하게 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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