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양상문,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 뿐”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9.28 17: 31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막바지 가장 뜨거운 팀으로 올라섰다.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앞세워 4연승에 성공, 갈 길 바쁜 팀들의 발목을 잡아채고 있다.
LG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5차전서 8-4로 승리했다.
LG는 선발투수 우규민이 7이닝 무볼넷 무실점으로 맹활약,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달성했다. 타선에선 서상우 양석환 오지환 박지규가 모두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특히 양석환은 KIA 내야진의 혼을 빼놓은 기습번트로 득점을 이끌었고, 다음 타석에선 2타점 적시타도 날렸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62승 75패 2무가 됐다. 또한 LG는 이날 올 시즌 관중 100만명을 돌파, KBO리그 최초로 10번째 100만 관중 돌파 기록을 세웠다.
경기 후 양상문 감독은 “프로야구 최초로 10번째 100만 관중 돌파한 경기에서 승리했다. 선발투수 우규민 선수를 비롯, 모든 선수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아서 LG팬 여러분께 미안한 마음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원해주신 팬 사랑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끝까지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KIA는 64승 73패로 5위 경쟁에 한 걸음 더 뒤쳐졌다. KIA는 김광수를 선발 등판시켰으나, 김광수는 1⅔이닝 3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이후 불펜진이 흔들리고 내외야가 다 불안한 모습을 비추며 고개를 숙였다. KIA는 29일 사직 롯데전 선발투수로 임준혁을 예고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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