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한화전 2이닝 3피홈런 6실점 뭇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9.29 14: 58

삼성 좌완 차우찬이 한화 타선에 뭇매를 맞았다. 
차우찬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2이닝 5피안타(3피홈런) 4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 3번째 1경기 3피홈런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여기에 제구 난조까지 보여 마운드를 오래 버틸 수 없었다. 
차우찬은 1회 시작부터 한화 1번 정근우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3구째 141km 직구가 가운데 높은 실투가 돼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어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경언에게도 좌익수 키 넘어 펜스를 맞히는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무사 1,2루에서는 제이크 폭스에게 스리런 홈런을 내줬다. 2구째 143km 직구가 바깥쪽 높게 들어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1회 시작부터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5실점. 이후 3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1회를 끝냈지만 5실점으로 흐름을 빼앗겼다. 
2회에도 정근우에게 좌전 안타,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경언을 헛스윙 삼진, 최진행을 투수 앞 땅볼 처리하며 가까스로 막았다. 그러나 3회 선두 폭스에게 또 홈런을 주며 추가 실점했다. 7구째 146km 직구가 몸쪽 높은 실투가 돼 홈런으로 직결된 것이다 .
후속 정현석마저 볼넷으로 내보낸 차우찬은 결국 정인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는 57개로 스트라이크 30개, 볼 27개. 최고 146km 직구(17개)보다 슬라이더(34개) 포크볼(5개) 커브(1개)를 더 많이 구사했다. 그러나 제구가 되지 않았고, 높은 실투는 모조리 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4.60에서 4.86으로 상승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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