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선발' 로저스, 삼성전 7이닝 3실점 QS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9.30 21: 04

한화 괴물투수 에스밀 로저스(30)가 시즌 마지막 선발등판에서 삼성을 제압했다.
로저스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 역투를 펼쳤다. 남은 일정상 이날이 로저스이 마지막 선발등판인데 홈 마지막 경기에 깔끔한 투구를 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로저스는 1회 박한이를 2루 땅볼, 박해민을 우익수 뜬공, 야마이코 나바로를 2루 땅볼로 가볍게 삼자범퇴했다. 2회에도 최형우를 3루 땅볼, 박석민을 2루 직선타로 처리한 뒤 채태인에게 2루 내야 안타를 허용했으나 배영섭을 2루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3회에도 로저스는 이지영을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돌려세운 뒤 김상수를 2루 땅볼 처리했다. 박한이에게 투수 앞 내야 안타를 허용했으나 박해민을 1루 땅볼로 잡았다. 4회 역시 나바로를 유격수 땅볼, 최형우를 2루 땅볼 처리한 뒤 박석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채태인을 2루 땅볼 아웃시켰다.
5회에는 선두 배영섭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지영을 2루 땅볼로 유도해 4-6-3 병살로 연결했다. 이어 김상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박한이를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6회 역시 박해민을 2루 땅볼, 나바로를 중견수 뜬공, 최형우를 2루 땅볼로 공 9개로 삼자범퇴했다.
그러나 7회 박석민에게 볼넷, 박찬도에게 중전 안타, 배영섭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이흥련에게 우중간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한 로저스는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김상수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6-4-3 병살을 이끌어냈다. 그 사이 3루 주자 배영섭이 홈을 밟아 추가점을 내줬지만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로저스는 박한이를 2루 땅볼 처리하며 7회를 끝냈고, 8회부터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는 90개로 스트라이크 58개, 볼 32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2.88에서 2.97로 상승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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