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선발투수 크리스 세든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7승 요건을 충족했다.
세든은 30일 문학 LG전에 선발 등판, 105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세든은 거의 매 이닝 위기에 놓였으나, 수비의 도움을 받고 특유의 견제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위기 상황에서 집중력을 앞세워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구를 마무리했다.
세든은 1회초 첫 타자 임훈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임훈을 1루 견제로 태그아웃시켰다. 문선재를 삼진으로 잡인 뒤, 박용택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히메네스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2회초에는 나성용에게 좌전안타, 양석환에게 좌중간 펜스 맞는 2루타를 내줬는데, 조동화 김성현 정상호가 릴레이 플레이로 나성용을 홈에서 태그아웃, 세든에게 힘을 실어줬다. 세든은 계속된 1사 2루 위기서 유강남과 오지환을 모두 삼진처리해 다시 위기를 극복했다.
세든은 3회초에도 선두타자 손주인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손주인도 견제로 잡았다. 임훈의 타구에 브라운이 에러를 범했고, 폭투로 1사 2루, 그런데 문선재와 박용택을 범타처리해 세 번째 이닝을 끝냈다.
실점하지 않던 세든은 4회초 선취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나성용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후 양석환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사 1, 2루로 몰렸다. 그리고 오지환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적시 2루타가 되면서 0-1이 됐다. 하지만 계속된 위기서 유강남과 손주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은 피했다.
SK는 4회말 2점을 뽑아 2-1로 역전했다. 그리고 세든은 5회초 첫 타자 임훈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한 뒤 문선재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박용택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히메네스를 우익수 플라이, 나성용을 헛스윙 삼진 처리해 다섯 번째 이닝을 마쳤다.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시킨 세든은 6회초 양석환 오지환 유강남에게 첫 번째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이후 SK는 7회초부터 불펜진을 가동, 전유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SK는 6회말까지 4-1로 LG에 앞서 있다. / drjose7@osen.co.kr
인천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