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든 7승·정상호 쐐기포’ SK, LG 꺾고 5위 매직넘버 ‘3’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9.30 22: 03

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의 5연승을 저지하며 5위 확정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매직넘버를 줄이지는 못했으나 경쟁 팀의 승리에도 추격당하지 않았다.
SK는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시즌 최종전에서 8-1로 승리, 3년 만의 포스트시즌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SK는 선발투수 크리스 세든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 5연승과 함께 시즌 7승에 성공했다. 세든은 경기 초반 계속 위기를 맞이했으나 절묘한 1구 견제와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타선에선 정상호가 3점홈런과 적시타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68승 71패 2무가 됐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3경기가 남은 가운데, 3경기를 모두 가져가면 6위 한화, 7위 KIA의 성적과 관련없이 5위를 확정짓게 된다. SK는 오는 10월 1일 문학 두산전, 10월 2일과 3일 문학 NC전을 앞두고 있다.
반면 LG는 4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선발투수 류제국은 5⅔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LG의 시즌 전적은 62승 76패 2무가 됐다.
초반부터 기회를 잡은 LG는 점수는 뽑지 못했다. 1회초 선두타자 임훈이 출루했으나 세든의 1루 견제에 당했다. 2회초에는 양석환의 2루타에 1루 주자 나성용이 홈까지 뛰었지만 SK의 릴레이 플레이에 태그아웃 당했다. 3회말에도 선두타자 손주인이 볼넷으로 1루를 밟았으나 세든의 견제에 걸렸다.
출루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던 LG는 4회초 나성용과 양석환의 연속안타 후 오지환의 적시 2루타로 1-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추가점을 내는데 실패했다.
그러자 SK는 4회말 반격에 들어갔다. 첫 타자 박정권이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고, 브라운이 내야안타를 쳤다. 1사 2루 찬스서 정상호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2-1로 역전했다. 타선이 리드를 잡아주자 세든은 안정감을 찾고 6회초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세든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가운데 SK는 6회말 첫 타자 정의윤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정의윤은 LG 배터리의 허를 찌르는 2루 도루와 3루 도루로 2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정상호 타석에서 류제국의 폭투에 득점까지 올렸다. 2사 1, 2루에서 나주환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4-1, 흐름을 가져갔다.
SK는 7회말 4점을 더해 승기를 가져갔다. 첫 타자 이재원이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쳤고, 무사 1, 3루에서 박정권의 1루 땅볼에 3루 주자 김재현이 득점했다. 김강민이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2사 1, 2루에서 정상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폭발, 8-1을 만들었다.
승기를 든 SK는 9회초 박정배가 마운드에 올라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drjose7@osen.co.kr
인천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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