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좌완 앤디 밴 헤켄이 시즌 15승 요건을 갖췄다.
밴 헤켄은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⅓이닝 7피안타 10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밴 헤켄은 시즌 첫 두자릿수 탈삼진을 잡아내며 차우찬(189개)을 제치고 리그 1위인 시즌 193탈삼진을 기록했다.
1회 밴 헤켄은 2사 후 최진행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김태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0으로 앞선 2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밴 헤켄은 3회 2사 후 정근유의 우익선상 2루타와 이용규의 내야안타로 2사 1,3루에 몰린 뒤 최진행을 루킹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밴 헤켄은 4회 1사 후 폭스를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그는 정현석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폭투로 주자를 2루에 보낸 데 이어 조인성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밴 헤켄은 하주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탈삼진쇼를 이어갔다.
밴 헤켄은 5회 1사 후 정근우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이용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최진행을 유격수의 몸을 날리는 호수비로 직선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6회 1사 후 폭스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정현석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밴 헤켄은 조인성에게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맞았다.
1사 2,3루 위기에 몰린 밴 헤켄은 결국 하주석 타석에서 조상우로 교체됐다. 투구수도 113개로 많은 편이었다. 밴 헤켄은 조상우가 실점 없이 위기를 넘기면서 승리 요건을 이어갔다. /autumnbb@osen.co.kr
[사진] 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