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타점 新' 넥센, 2연승으로 3위 유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10.02 21: 37

넥센 히어로즈가 2연승으로 3위 자리를 지켰다.
넥센은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박병호의 재역전 스리런을 앞세워 10-6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지난 1일 목동 한화전부터 2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두산이 KIA에 패하면서 넥센은 단독 3위가 됐다.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1회말 선두타자 고종욱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스나이더가 중월 투런을 때려 넥센이 선취점을 냈다. 롯데는 2회 아두치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최준석, 오승택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오윤석의 중전 적시타로 추격했다. 이어 2사 만루에서 손아섭, 김문호의 연속 적시 내야안타가 나와 경기를 뒤집었다.

넥센은 3회 박동원의 몸에 맞는 볼과 스나이더의 내야안타, 박병호의 고의사구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유한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5회 1사 2,3루에서 터진 박병호의 중월 스리런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유한준의 좌중간 2루타와 이택근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다.
롯데도 다시 따라갔다. 6회 1사 후 오윤석이 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이어 7회 손아섭의 볼넷과 김문호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아두치가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차로 추격했다. 넥센이 7회 박병호의 2루타와 유한준의 좌월 투런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넥센은 조상우가 9회까지 막고 승리를 매조졌다.
넥센 선발 피어밴드는 6이닝 7피안타(2홈런) 5탈삼진 3사사구 6실점(3자책)을 기록, 시즌 13승을 수확하며 올해 선발 등판을 마감했다. 롯데 선발 배장호는 4⅓이닝 8피안타(2홈런) 3사사구 7실점으로 시즌 첫 승이 무산됐다. 한현희는 역대 17번째 3년 연속 두자릿수 홀드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이날 3타점을 보태 시즌 146타점을 기록하며 2003년 이승엽(144타점)을 넘어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그는 53홈런으로 지난해 세운 자신의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깼다. 스나이더는 3루타 빠진 사이클 히트로 활약했다. 롯데 오윤석은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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