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두산에 2-1 신승…SK 반게임차 추격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10.02 21: 47

KIA가 투수전을 벌인끝에 한 점차 승리를 따내며 3연승을 달렸다.
KIA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14차전에서 양현종에서 윤석민까지 깔끔한 계투책으로 상대타선을 1점으로 막고 이성우의 8회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2-1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KIA는 5위 SK에 반게임차로 따라붙으며 5강 불씨를 이어갔다. 두산은 4위로 떨어졌다.
양팀 선발 양현종(KIA)과 니퍼트(두산)의 뜨거운 투수전이 벌어졌다. 양현종은 5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내는 투구를 했지만 병살타 2개와 견제로 도루를 잡는 수비능력을 과시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니퍼트도 삼진쇼를 보여주며 5회까지 2안타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팽팽한 영의 대결은 6회말 깨졌다. 김주찬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도루를 성공시켰다. 브렛 필은 볼넷을 골라내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범호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나지완이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그러나 KIA는 나지완의 타구가 담장 밑에 끼는 바람에 1루주자의 홈인이 무효처리됐다. 게다가 백용환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고영우도 1루 땅볼에 그쳐 추가점을 뽑지 못해 살얼음 리드로 후반을 맞이했다. 두산도 7회부터 니퍼트를 내리고 함덕주를 올려 불펜싸움을 시작했다.
8회초 두산 공격에서 파고가 일었다. 선두 고영민이 볼넷을 골랐고 폭투때 잽싸게 2루에 진출했다. 이어 정수빈이 중전안타를 날려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KIA는 심동섭을 내리고 소방수 윤석민을 투입했다. 두산은 김재호가 중견수 쪽에 뜬공을 날려 3루주자를 불러들여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8회말 결정났다. 두산은 스와잭을 내세웠고 1사후 필이 볼넷을 골랐다. 이어 이범호가 좌익수 왼쪽으로 굴러가는 2루타를 날려 1사 2,3루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나지완은 고의 볼넷으로 출루 만루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성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결승점을 뽑아냈다.
KIA 소방수 윤석민은 8회 무사 1,3루에 올라와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따냈다. 공식기록은 2이닝 무실점. 두산은 불펜으로 돌린 스와잭이 흔들리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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