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호, 5⅔이닝 무실점 호투…두산 3위 보인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10.04 16: 03

팀의 운명을 짊어진 이현호(23, 두산 베어스)가 강심장을 뽐냈다.
이현호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했다. 퀄리티 스타트(QS) 문턱에서 물러나기는 했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몫을 완벽히 해낸 호투였다.
과감한 피칭을 선보인 이현호는 초반부터 KIA 타선을 쉽게 처리했다. 1회초부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다. 2회초에는 2사에 나지완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처음으로 타자를 출루시켰지만 백용환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초에는 고영우와 박찬호를 상대로 각각 체인지업과 포심 패스트볼을 이용해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을 포함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4회초에도 선두 김원섭의 헛스윙 삼진으로 시작해 또 삼자범퇴로 KIA 타선을 확실히 틀어막았다.
5회초 1사에 외야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나지완을 내보냈으나 이현호는 추가 진루를 허용하지 않고 이닝을 끝내 승리 요건을 채웠다. 그리고 6회초 1사에 신종길에게 좌전안타를 내주고 2사에 김주찬에게도 우전안타를 맞자 두산 벤치는 빠른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이현호를 대신해 올라온 투수는 앤서니 스와잭이었다. 스와잭이 출루한 주자의 득점을 저지해 이현호의 자책점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는 6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KIA에 4-0으로 앞서 있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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