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프리뷰] 피어밴드, 넥센 반격 선봉에 설까?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10.11 06: 16

넥센 히어로즈가 좌완 라이언 피어밴드(30)를 앞세워 설욕을 노린다.
피어밴드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한국에서 뛴 첫 시즌인 올해 피어밴드는 13승 11패,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하며 넥센의 2선발로 마운드를 지켰다. 먼저 1패를 당한 넥센은 피어밴드를 앞세워
단 두 번 만난 것이 전부지만, 두산전 상대 기록은 좋지 않은 편이다. 정규시즌 두산전에 두 번 나온 피어밴드는 9⅓이닝 소화에 그친 가운데 1승 1패 평균자책점 6.75로 주춤했다. 전날 1차전에서 팀의 불펜투수들이 많이 던진 상태기 때문에 홀로 긴 이닝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까지 떠안은 상태다.

이에 맞서는 두산 선발은 장원준이다. 장원준은 12승 12패, 평균자책점 4.08을 올렸다. 잠실과 목동의 차이를 감안하면 피어밴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도 할 수 있는 성적이다. 피어밴드와 마찬가지로 장원준도 상대와의 대결에서 강하지 못했다. 넥센전 2경기에 나선 장원준은 9이닝 동안 12실점(9자책)해 2패를 당했다.
불펜의 체력적인 면에서는 두산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넥센은 1차전에서 조상우가 48구, 손승락이 33구를 던졌다. 염경엽 감독은 "2차전에서도 조상우를 1이닝 정도는 쓸 수 있다"고 밝혔지만, 기용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두산은 선발 더스틴 니퍼트가 7이닝을 버틴 덕분에 앤서니 스와잭이 2이닝을 던진 것을 제외하면 불펜 소모가 적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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