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외인 에이스' 해커-니퍼트, 1차전 선발 대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0.17 15: 08

외국인 에이스들이 1차전부터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NC와 두산은 17일 마산구장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18일 열릴 1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에릭 해커와 더스틴 니퍼트를 예고했다. 외국인 에이스들을 1차전부터 전면으로 내세워 기선제압을 노린다. 
NC 김경문 감독은 "해커가 준비돼 있다. 올해 해커가 정말 잘 던졌기 때문에 우리 성적이 이렇게 잘 나왔다고 본다. 1선발 해커가 두산을 제압한다면 우리한테 좋은 찬스가 올 것이다"고 말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니퍼트가 부상으로 시즌 내내 좋은 모습 보여주지 못했지만 시즌 막판과 준플레이오프에서 좋았다. 줄곧 두산의 에이스로 잘 해왔기 때문에 믿는다"고 기대했다. 

올해로 KBO 3년차의 해커는 최고 시즌을 보냈다. 31경기에서 204이닝을 소화하며 19승5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맹활약했다. 다승과 승률(.760) 타이틀을 가져간 해커는 리그 최다 25차례 퀄리티 스타트로 안정감을 뽐냈다. 평균자책점·이닝도 2위였다. 
가을야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경험한다. 지난해 LG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등판, 3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1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바 있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 4회 갑자기 흔들리며 무너진 아픔이 있다. 
올해로 5년차가 된 니퍼트는 올해 20경기 90이닝 6승5패 평균자책점 5.10으로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다. 어깨 충돌 증후군에 허벅지까지 다치며 두 번이나 1군 엔트리에서 빠지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시즌 막판 무사히 복귀해 에이스의 힘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 10일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3피안타(2피홈런)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준플레이오프가 4차전에 끝난 덕분에 등판 이후 일주일을 푹 쉬었다. 체력적으로도 큰 문제없는 상태라 해볼만한 승부다. 
상대전적에서는 해커가 우위다. 해커는 올해 두산전 3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18로 위력을 떨쳤다. 3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로 안정감이 있었다. 니퍼트는 올해 NC전 1경기에 등판했는데 지난 5월27일 마산 경기에서 5⅔이닝 10피아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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