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시 톰슨, LPGA KEB하나은행 역전우승...박성현 2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10.18 16: 27

결국 승자는 렉시 톰슨(20, 미국)이었다. 톰슨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톰슨은 18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열린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4개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2위 그룹 청야니(대만)와 박성현(22, 넵스)을 밀어내고 정상에 오른 톰슨은 지난 7월 열린 마이어 LPGA 클래식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6번째 LPGA 타이틀이기도 하다.

공동 3위로 경기를 출발한 톰슨은 이날 6번홀까지 파행진을 펼치며 무난하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이어 7~9번홀을 3연속 버디를 기록한 톰슨은 후반 두 번째 11번홀에서 보기로 주춤하는 듯 했으나 15번홀에서 보기로 이를 만회, 역전승의 감격을 누렸다.
전날까지 공동 3위였던 톰슨에 1타 앞서며 공동 선두에 올랐던 박성현과 리디아 고(18, 뉴질랜드)는 각각 공동 2위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첫 LPGA 출전 우승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박성현은 이날 보기 2개, 버디 1개로 한 타를 줄이는데 그치면서 청야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
또 고국에서 우승을 노렸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이날 버디 3개를 쳤지만 보기도 3개를 범해 이븐파, 13언더파 275타에 그쳤다. 양희영(26), 제리나 필러(미국)와 같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양희영은 이날 보기 1개, 버디 11개를 기록해 첫날 이를 기록한 박성현과 함께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후반 전 홀을 버디로 장식하는 9연속 버디를 기록해 LPGA 타이 기록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LPGA 사상 연속 9개 버디 기록은 지난 1999년 베스 다니엘(Beth Daniel)가 필립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유일하게 기록했다. 
한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펑샨샨(중국)이 공동 7위, 조윤지(24, 하이원리조트) 등 6명은 공동 9위였다. 박인비(27, KB금융그룹)와 김세영(22, 미래에셋), 전인지(21, 하이트진로) 등은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letmeout@osen.co.kr
[사진] 렉시 톰슨, 아래는 박성현 /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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