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동 모터, 인버터, 배터리팩 등 전기차 솔루션과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핵심부품 11종 공급
LG 전자(066570, www.lge.co.kr)가 GM(General Motors)의 차세대 전기차에 핵심부품을 공급한다. LG 전자는 21일 GM 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Chevrolet Bolt EV)’ 개발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GM은 차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를 개발하기 위해 기존 자동차 부품회사가 아닌 IT 기업 LG전자를 택했다. GM은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면서도 합리적 가격의 전기차를 상용화하기 위해서 혁신적인 파트너십이 필요했다.

GM 은 차세대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자 GM 이 보유한 전기 모터 설계, 배터리 제어 기술, 자동차 시스템 검증 능력을 기반으로, 배터리 시스템과 인 포테인먼트 분야 등에서 LG 전자를 파트너로 선정했다.
LG 전자는 GM과 공동 기획과 연구를 통해 지난 1 월 디트로이트 모터쇼(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에서 ‘쉐보레 볼트 EV’ 컨셉트를 공개한 바 있다. GM은 2016 년 말부터 미국 미시간 주 오리온(Orion) 공장에서 ‘쉐보레 볼트 EV’를 양산할 계획이다.
양사는 한번 충전으로 320km 이상 주행 가능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를 공급할 수 있도록 ‘쉐보레 볼트 EV’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LG전자는 ‘쉐보레 볼트 EV’에 구동모터(전기차의 구동축에 동력을 제공하는 장치로 GM 설계), 인버터(직류 전기를 교류로 변환하고 모터를 제어하는 장치), 차내충전기(외부 전원으로부터 배터리를 충전하는 장치), 전동컴프레셔(차량 공조시스템의 냉매를 압축하는 장치), 배터리팩(전기차에 전원을 공급하는 배터리를 물리적으로 보호하고 전기적으로 제어하는 장치), 전력분배모듈(배터리 전원을 각 부품에 맞게 분배하는 장치), 배터리히터(저온 조건에서 배터리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가열하는 장치), DC-DC 컨버터(고전압을 저전압으로 변환해 주변기기용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 급속충전통신모듈(외부 충전설비로부터 전기차로 전력 공급 시 충전을 제어하기 위한 장치), 계기판(IPS 기반의 LCD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핵심부품과 시스템 11종을 공급할 예정이다.
GM 글로벌 제품개발 및 구매 총괄 마크 로이스(Mark Reuss) 부사장은 “GM은 전기차 분야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파괴적 혁신이 필요했다”며, “쉐보레 볼트(Volt)와 스파크 EV 에서 구축한 GM 기술력과 LG 의 경험을 살려 그 동안 고객들이 접할 수 없었던 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합리적 가격으로 상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LG 전자 VC 사업본부 이우종 사장은 “GM 의 전기차 개발 파트너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미래 자동차의 핵심부품 개발사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GM 과 협력을 발판으로 IT 기업인 LG 전자가 전기차 시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와 GM은 2007년부터 공고한 파트너십을 이어 오고 있다. LG전자는 GM 의 4G LTE 텔레매틱스 시스템인 ‘온스타’에 차량용 통신 모듈을 공동 개발해 독점 공급하고 있다. /100c@osen.co.kr
[사진] 지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 ‘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