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림프종 암 치료를 위해 잠시 지휘봉을 놓았던 존 패럴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이 차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패럴 감독의 병세가 23일 메사추세츠 제너널 호스피털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차도를 보이고 있다. 24일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이 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8월 중순 림프종 암 1기임을 밝혔던 패럴 감독은 이달 초 병원에서 화학요법에 의한 치료 과정을 마쳤고 퇴원했었다.

패럴 감독은 이날 “팀과 가족, 친구, 팬들로부터 받은 엄청난 성원에 정말 감사한다. 특히 디트로이트와 메사추세츠 제너럴 호스피털에서 나를 치료해 준 능력 있는 의사들에게도 사의를 표한다”며 “다시 일터로 돌아가 또 하나의 챔피언 타이틀을 보스턴으로 가져올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혀 복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비쳤다.
보스턴의 데이브 돔브로스키 야구부문 사장은 “오늘 패럴 감독의 소식을 듣고 짜릿한 기쁨을 느꼈다. 무엇보다도 패럴 감독과 가족이 지난 두 달 동안의 치료과정을 극복했다는 점이 기쁘다. 그의 강인함과 용기를 존경하고 우리의 감독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스턴은 패럴 감독이 투병 중 임시 감독 체제를 유지했고 내년 시즌에는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여기고 있다.
패럴 감독은 2013년부터 보스터 레드삭스를 지휘했다. 부임 첫 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암 투병으로 지휘봉을 놓은 8월 14일까지 보스턴 감독으로 218승 220패를 기록했다. 보스턴으로 오기 전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두 시즌 동안 154승 170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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