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타선이 야속한 프라이스, PO 첫 선발승 무산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0.24 13: 25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끝내 포스트시즌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8회 터진 호세 바티스타의 동점 홈런 덕에 포스트시즌 선발 8경기에서 전패만은 면하게 됐지만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느껴야 했다.
프라이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얄즈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하고 포스트시즌 선발 7연패 기록만 이어가게 됐다.
초반 허용한 홈런 두 방과 늦게 터진 타선이 아쉬웠다. 프라이스는 1회 1사 후 벤 조브리스트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1-1에서 던진 3구째 커터(91마일)가 걸렸다. 2회 1사 후에는 다시 마이크 무스타커스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1-2로 유리한 상황에서 던진 체인지업(88마일)을 무스타커스가 우중월 홈런으로 만들었다. 더욱 아쉬웠던 것은 두 개 모두 실투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스트라이크 존 낮은 쪽으로 들어갔지만 지키고 있던 타자들의 배트가 더 좋았다.

프라이스는 올 정규시즌 32경기에 등판하면서 한 경기에 홈런 2개를 허용한 것이 두 번 뿐이었다. 하지만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서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이어 이날까지 2경기에서 각각 홈런 2개씩을 허용했다.
초반 홈런에도 불구하고 프라이스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4회에는 3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피칭을 이어갔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4회 호세 바티스타의 솔로 홈런이 나왔지만 이후에는 다시 침묵했다. 
결국 프라이스는 1-2로 뒤지던 7회 2사 1루에서 애런 산체스와 교체 됐다. 6.2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잡아내면서 5안타 볼넷 1개 3실점(3자책점)했다(산체스가 알렉스 리오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프라이스의 실점이 3점이 됐다). 투구수는 99개(스트라이크 69개). 
1-3으로 뒤지던 8회 1사 1루에서 바티스타의 좌월 2점 홈런이 나와 3-3 동점이 되면서 패전 투수는 면하게 됐지만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은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
프라이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에 있던 2010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부터 18일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까지 자신이 선발 등판한 7경기에서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바로 앞서 등판했던 캔자스시티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는 1회 선두 타자 알시데스 에스코바에게 안타를 내준 뒤 아웃 카운트 16개를 연이어 잡는 완벽한 피칭을 보였다. 하지만 7회 선두 타자 벤 조브리스트의 타구를 2루수 라이언 고인스의 타구 판단 실수로 안타를 내준 뒤 거짓말 처럼 안타를 내주기 시작하면서 결국 6.2이닝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지금까지 포스트시즌에서 거둔 2승은 모두 구원 등판으로 얻은 것이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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