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31)가 부진한 투구 내용으로 조기 강판됐다.
피가로는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두산 타자들에게 10피안타롤 난타당하며 2-6으로 뒤진 4회초 1사 1,2루서 강판됐다. 3회 1사까지 총 82개의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다.
피가로는 1회 첫 타자 정수빈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허경민에게 좌중간 솔로포를 맞고 선제 실점했다. 이어 민병헌, 김현수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맞고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양의지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그러나 홍성흔을 5-4-3 병살타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오재원을 삼진 처리한 후 오재일, 김재호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1사 1,2루 위기에선 정수빈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맞으며 3점째 실점. 계속된 1사 2,3루서도 허경민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0-5로 뒤졌다. 후속타자 김현수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양의지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홍성흔(3루 땅볼), 오재원(헛스윙 삼진), 오재일(유격수 뜬공)을 범타 처리하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러나 팀 타선이 2점을 만회한 4회 1사 후에도 정수빈, 허경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민병헌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6실점. 삼성은 1사 1,2루 위기에서 피가로를 내리고 박근홍을 마운드에 올렸다.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박근홍은 첫 상대 타자 김현수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이후 양의지를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krsumin@osen.co.kr
[사진] 대구=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