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필리핀, 남자농구 올림픽 최종예선 개최 희망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0.28 08: 10

남자농구대표팀의 2016년 A매치는 없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국제농구연맹(FIBA)은 26일(한국시간) 2016 리우올림픽 최종예선 개최를 원하는 팀들을 공개했다. 개최자격이 있는 국가 중 FIBA에게 개최의사를 표명한 국가다.
여자농구의 경우 내년 6월 13일부터 19일까지 최종예선이 개최된다. 현재 프랑스와 스페인이 가장 유력한 개최후보국이다. 현재까지 5개국이 개최신청을 했다고 한다. 올림픽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은 12개국은 아르헨티나, 벨라루스, 카메룬, 중국, 쿠바, 프랑스, 한국, 뉴질랜드, 나이지리아, 스페인, 터키, 베네수엘라다.

남자농구는 내년 7월 4일부터 10일까지 3개 대륙에서 최종예선이 벌어진다. 이미 최종예선을 통과한 국가가 최종예선을 개최하면, 해당대륙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탈락 팀이 대신 최종예선에 진출할 자격을 얻는다.
최종예선에 참가하는 15개국은 앙골라, 캐나다, 체코, 프랑스, 그리스, 이란,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뉴질랜드, 필리핀, 푸에르토리코, 세네갈, 세르비아, 튀니지다.
현재 체코, 독일, 그리스, 이스라엘, 이탈리아, 멕시코, 세르비아, 터키, 이란, 필리핀이 최종예선 개최신청을 냈다. 유럽은 개최경쟁이 매우 치열하지만, 아시아는 이란과 필리핀 밖에 없다. 두 국가 중 한 곳이 최종예선을 유치할 확률이 매우 높다. 그럴 경우 아시아 5위 레바논이 최종예선 합류자격을 얻게 된다. 5,6위전에서 레바논에 패한 한국은 레바논이 참가를 거부해야만 진출자격이 주어진다. 한국선수들은 이런 사실을 제대로 모르고 레바논과 순위결정전에 임했다.
FIBA는 선수들이 경기하기 편하고, 상업적 흥행에 유리하며, 농구시설이 좋은 국가에 개최우선권을 준다. 농구가 국기인 필리핀이 이란보다 개최가 유력한 이유다. 지난 아시아선수권에서 필리핀은 2위를 차지하며 3위 이란보다 성적도 좋았다.  
FIBA는 오는 11월 11일 올림픽 최종예선 유치신청을 마감한다. 방열 대한농구협회장은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에서 한국의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이 좌절되자 “올림픽 최종예선과 아시아선수권 개최 두 개 다 욕심을 내겠다. 하나를 노려서는 안 된다”며 개최유치경쟁을 공식선언했다. 국내서 농구흥행을 도모하고, 남자농구대표팀을 최종예선에 진출시킨다는 명분이었다. 하지만 방 회장의 약속은 처음부터 지키기 어려웠다.
현재로서 대한농구협회가 따로 A매치를 잡지 않는 이상 남자농구대표팀의 2016년 경기는 없다. 그럴 경우 ‘전임감독제를 도입하겠다’는 방 회장의 또 다른 약속도 미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FIBA는 2017년 11월부터 농구 A매치에 홈&어웨이 제도를 전격 도입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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