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4] 피가로, 4⅔이닝 4실점… 삼성 QS 또 실패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10.30 20: 19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가 5회를 버티지 못하고 교체됐다.
피가로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피가로는 3-3으로 맞선 5회말 2사 1,2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 등판한 차우찬이 적시타를 맞아 피가로의 실점도 1점 늘었다. 아울러 삼성은 한국시리즈 4경기서 선발 투수들이 한 차례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피가로는 1회부터 흔들렸다. 정수빈에게 좌전안타, 허경민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다. 이어 민병헌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위기 몰렸고 김현수의 1루 땅볼 타구를 구자욱이 다이빙 캐치로 잘 막아 1루 베이스를 찍었다. 하지만 이후 홈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선제 2실점 후에는 양의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삼성 타선은 2회 곧바로 3득점에 성공하며 피가로를 도왔다. 피가로는 3-2로 앞선 2회에는 오재원(헛스윙 삼진), 박건우(3루 땅볼), 데이빈슨 로메로(2루 땅볼)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에는 첫 타자 김재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정수빈을 6-4-3 병살타, 허경민을 3루 땅볼로 막았다.
4회에도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김현수에게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양의지를 유격수 정면 땅볼로 유도해 6-4-3 병살타를 만들었다. 3-3 동점을 허용했지만 아웃카운트 2개를 한꺼번에 잡았다. 오재원에게 2루타를 허용한 후에는 박건우를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에는 로메로를 2루 땅볼, 김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잘 처리했다. 그러나 정수빈, 허경민에게 연속 우전안타를 맞으며 2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결국 삼성은 피가로를 강판시키고 차우찬을 2번째 투수로 올렸다. 피가로는 5회 2사까지 73개의 공을 던지고 교체됐다.
구원 등판한 차우찬은 2사 1,2루서 민병헌에게 3루수 강습 적시 2루타를 맞으며 1실점. 리드를 빼앗겼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김현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2사 만루 위기까지 몰렸으나 차우찬은 양의지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krsumin@osen.co.kr
[사진] 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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