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예보] 겨울의 시작 '입동', 가을비든 겨울비든 충분히만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5.11.08 09: 03

[OSEN=이슈팀] 11월 8일 오늘은 24절기 중 19번째인 입동이다. 입동은 '겨울에 들어선다'는 의미를 지닌 절기로 입동에서 시작해 이후 3개월을 겨울이라 부른다. 2015년의 입동은 비와 함께 맞고 있다. 100년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한반도 상황에서는 절기 이전에 비소식 자체만으로도 반갑다. 
오늘은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지방과 경상북도는 흐리고 비가 오겠고, 그 밖의 남부지방은 흐리고 가끔 비가 온다. 오늘 낮부터 밤 사이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기 시작할 전망이다.
지난 이틀간 내린 강수량을 주요 지점별로 살펴 보면 백암(용인) 60.5mm, 남현(서울) 53.5mm, 관인(포천) 49.5mm, 서울 31.0mm 이며, 미시령 195.0mm, 설악동(속초) 194.5mm, 연곡(강릉) 101.5mm로 비교적 많은 비가 내렸다. 가뭄이 심각한 충청지역에서는 홍성 64.0mm, 태안 58.0mm, 서산 56.5mm, 진천 36.5mm, 대전 22.0mm로 가뭄을 해갈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내일(9일)은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새벽에 서쪽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해 낮에는 대부분 그치겠다.
모레(10일)는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점차 받는다.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점차 맑아지겠으나,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도영동은 흐리고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내일까지 흐리고 비가 오면서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높겠으나,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osenlife@osen.co.kr
[사진] 오늘의 날씨예보를 보여주는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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