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진 16점' KDB생명, 신한은행 꺾고 2연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1.11 20: 50

구리 KDB생명이 인천 신한은행을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김영주 감독이 이끄는 KDB생명은 11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5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신한은행과 홈경기에서 74-67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2연승을 달린 KDB생명은 2승 2패로 단독 4위가 됐다.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던 신한은행은 연승 행진이 저지돼 2승 1패로 공동 1위를 허용했다.
이날 한채진은 이경은과 김진영의 부상 속에 생소한 포인트 가드로 뛰었지만, 16득점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 했다. 또한 플레넷 피어슨이 23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KDB생명은 1쿼터에 신한은행의 기선을 제압했다. KDB생명은 한채진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쉽게 우위를 점했다. 한채진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올렸다. KDB생명은 1쿼터 중반 이경은이 무릎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지만, 비키 바흐가 골밑에서 활약하며 6득점 3리바운드를 지원해 16-12로 앞섰다.
기세가 눌린 신한은행은 2쿼터에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2쿼터 종료 2분 15초를 남기고 윤미지가 3점슛을 성공시키기 전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KDB생명도 신한은행이 침묵하는 동안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플레넷이 하프라인에서 던진 슛이 버저비터로 연결돼 31-18로 도망갔다.
KDB생명은 3쿼터 초반 가드진에 공백이 생겼다. 이경은의 부상으로 투입된 김진영마저 부상을 당한 것. 김진영은 모니크 커리의 팔꿈치에 맞아 코뼈를 다쳐 코트에서 나와야 했다. 포인트 가드가 없어진 KDB생명은 임시방편으로 한채진의 포지션을 이동시켜야 했다.
부상 공백에도 KDB생명은 신한은행에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신한은행이 커리와 하은주의 분전에 힘입어 18점을 올렸지만, KDB생명은 플레넷을 비롯해 구슬과 등의 활약에 오히려 점수 차를 55-36으로 더 벌렸다. 포지션을 바꾼 한채진이 흔들리지 않은 영향이 컸다.
신한은행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1쿼터부터 3쿼터까지 KDB생명에 밀리기만 하던 신한은행은 4쿼터에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19점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는 김규희와 윤미지의 3점슛, 커리의 계속된 골밑 돌파로 경기 종료 3분 20초를 남기고 59-63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2분 5초를 남기고 신정자가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분위기가 다시 바뀌었다. 추격에 흔들리던 KDB생명은 조은주의 득점과 김소담의 추가 자유투로 66-59로 도망갔다. KDB생명은 윤미지에게 3점포를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굳혔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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