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저 31점' 삼성화재 3연승, KB손해보험 7연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1.15 15: 52

삼성화재가 3연승을 달리며 KB손해보험을 7연패에 빠뜨렸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1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구미 KB손해보험 스타즈와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4 25-23 25-21) 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 외국인 괴르기 그로저가 최다 31득점을 폭발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첫 3연승을 무실세트로 달린 삼성화재는 5승5패로 시즌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승점 15점이 된 4위 삼성화재는 3위 현대캐피탈(5승4패, 승점 16점)도 턱밑까지 추격했다. 반면 7연패 늪에 빠진 KB손해보험은 1승8패 승점 2점으로 7위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세트 시작부터 삼성화재가 분위기를 가져갔다. 유광우의 효과적인 서브로 KB손해보험의 리시브를 흔든 삼성화재는 그로저와 류윤식의 연속 블로킹까지 이어지며 공수에서 경기를 지배헀다. 시작부터 7-0으로 리드한 삼성화재는 1세트를 25-14으로 손쉽게 따냈다. 1세트에만 유광우·이민욱·류윤식이 서브 에이스 3개를 합작했다. 
2세트 초반에는 KB손해보험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네맥 마틴과 김요한의 쌍포가 터지며 주도권을 잡는 듯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이 범실로 달아나지 못하는 사이 삼성화재는 지태환의 블로킹과 그로저의 공격으로 역전했다. 그로저가 서브 아웃과 백어택 실패에 포인트 범실까지 범하며 23-23 동점이 됐지만 마지막 2점을 연속 백어택으로 장식하며 2세트도 삼성화재가 거머쥐었다. 그로저는 2세트 13점 중 9점을 백어택으로 장식했다. 
3세트로 삼성화재의 흐름이 계속 됐다. 그로저의 시간차와 서브 에이스에 이어 김요한의 오픈 공격 아웃, 지태환의 블로킹으로 삼성화재가 4점을 연속해서 따냈다. KB손해보험은 단조로운 공격패턴으로 인해 지태환과 그로저에게 번번이 블로킹을 당하며 자멸했다. 결국 삼성화재가 3세트도 25-21로 가져가며 경기를 끝냈다. 
삼성화재 그로저는 양 팀 통틀어 최다 31점을 폭발했다. 백어택만 12개를 성공시키며 블로킹 2개를 더했다. 공격 성공률 63.04%는 올 시즌 개인 최고기록. 이어 이선규가 개인 통산 800블로킹 포함 7점을 올렸고, 지태환도 블로킹 5개로 6점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이 19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마틴이 15점에 공격성공률 45.16%에 그치며 무기력하게 7연패를 당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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