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의 연고지인 전라북도가 K리그 클래식 우승의 분위기에 심취해 있다.
전북은 지난 36라운드에서‘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우승을 조기에 확정지었다. 리그 2연패는 2003년 이후 13년 만의 일이다.또한 전북은 지난 K리그 홈경기(포항전)에서 창단 후 첫 30만 관중을 돌파했다.
전라북도도 전북의 우승에 기뻐하고 있다. 전주시를 비롯해 전라북도 곳곳에 전북의 우승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도내 관공서인 전라북도청은 150조의 우승축하 배너를 도청 주변에 설치했고, 전주시청은 청사 한 면을 가득 채우는 우승 축하 플랜카드를 설치해 시민들과 함께 전북현대의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관공서뿐만 아니라 전북 후원의 집 등 많은 업체와 팬들이 길거리와 건물 외벽에 전북의 K리그 클래식 2연패를 축하하는 현수막을 걸어 전라북도의 축제로 만들고 있다.
수비수 최철순이 사는 아파트 주변에는‘최철순 선수를 사랑하는 팬 일동’의 이름으로 우승감사 현수막이 걸리기도 했다. 이에 최철순은 현수막을 게재한 팬에게 직접 연락하여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우승축하 현수막뿐만 아니라 우승기념 특별 할인 행사를 펼치는 업체도 눈에 띤다.
전북 후원의 집을 운영하는 김의성(34) LA북창동 순두부 대표는“전북은 전라북도의 자랑이다.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우리에게 주었다.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고객들에게 알리기 위해 입구 한 면을 축하 현수막으로 장식했다”며“고객분들도 좋아하고, 식사를 기다리며 전북에 대해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전북 이철근 단장은“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 전북의 우승이 그동안은 우리만의 축제처럼 느껴져서 아쉬웠었는데, 이제는 전라북도민 전체의 축제가 되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며“여기서 멈추지 않고 전라북도민 모두가 사랑하고,자랑스러워 하는 전북이 될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21일 마지막 홈경기에 많은 도민분들이 오셔서 축제를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