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에서 상대를 압도한 우리카드 한새가 KB손해보험 스타즈를 10연패에 빠뜨리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우리카드는 2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2라운드 KB 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1(19-25, 25-23, 25-18, 25-23)로 역전승했다. 2연패를 끊은 6위 우리카드는 4승 8패, 승점 12점이 됐다.
페이스가 좋지 않았던 1세트는 KB손해보험에 내줬다. 그러나 2세트를 잡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15-19로 뒤졌으나 손현종의 서브가 밖으로 나간 뒤 군다스 셀리탄스의 백어택이 상대 코트에 꽂혔고, 김요한의 퀵오픈이 네트에 걸린 뒤 박상하의 블로킹까지 나오며 우리카드는 19-19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23-23에서 박진우의 속공과 군다스의 오픈 공격이 적중해 세트를 끝냈다.
3세트는 KB손해보험을 몰아붙이며 손쉽게 끝냈다. 10-7에서 박진우의 블로킹과 네멕 마틴의 퀵오픈 라인오버, 이동석의 블로킹으로 3점을 달아난 우리카드는 그대로 리드를 이어가 역전에 성공하며 승점 1점을 확보했다.
4세트는 접전이었지만 뒷심이 좀 더 강했던 우리카드의 승리였다. 23-22에서 군다스의 오픈 공격이 성공되며 승리를 눈앞에 뒀고, 황두연의 공격에 잠시 듀스 위기가 오기도 했으나 박상하가 속공으로 경기를 끝냈다.
우리카드에서는 부상 투혼을 발휘한 군다스가 25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50%를 넘길 정도로 평소보다 좋았다. 이외에 박진우와 박상하가 각각 5개와 4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센터 대결에서 하현용이 빠진 KB손해보험을 압도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마틴이 블로킹 4개 포함 2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공격 성공률이 군다스에 미치지 못했다. 김요한이 힘을 보탰지만 우리카드를 넘지는 못했다. 10연패한 최하위 KB손해보험은 1승 11패, 승점 2점에 머물렀다. /nick@osen.co.kr
[사진] 장충=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