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 천신만고 끝에 전북을 꺾고 자력으로 2위를 차지했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5 최종전 전북 현대와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은 자력으로 2위를 차지하며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자력 2위를 달성하기 위해 수원은 총력전을 펼쳤다. 출전할 수 있는 모든 선수들이 나섰다. 카이오-산토스-염기훈-권창훈이 공격에 나선 수원은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펼쳤다.
반면 전북은 이동국이 발목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승렬-한교원-이근호-이재성이 공격을 펼치면서 수원을 괴롭혔다.
수원은 우선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제대로 된 공격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우승을 차지한 전북은 부담없이 경기를 펼치며 큰 어려움이 없었다.
전북은 전반서 수비수 윌킨슨을 제외하고는 외국인 선수가 없었다. 하지만 경기력은 크게 뒤지지 않았다.
득점없이 후반을 맞이한 가운데 전북이 먼저 선수 교체를 실시했다. 후반 11분 전북은 이승렬과 한교원을 빼고 루이스와 레오나르도를 투입했다.
수원은 후반 분 산토스 대신 박현범을 내보내며 중원을 강화했다. 전북의 공세를 잘 막아낸 수원은 권창훈이 빠른 돌파로 역습을 시도했다. 전북은 파울로 막을 수밖에 없었고 수원은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맞았다.
전북은 수원이 프리킥을 준비하는 동안 정훈 대신 서상민을 투입했다. 그 사이 염기훈은 강력한 왼발슈팅으로 직접 전북의 골문을 노렸고 권순태가 손 쓸 틈도 없이 완벽한 골을 넣었다.
전북은 루이스와 레오나르도가 공격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하지만 마무리가 완료되지 못했다. 그러나 전북은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1분 이재성이 만회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수원은 무너지지 않았다. 자력으로 2위를 차지하겠다는 의지가 골로 발현됐다. 카이오가 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수원은 전북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승리, 2위를 차지했다.
■ 29일 전적
▲ 수원
수원 삼성 2 (0-0 2-1) 1 전북 현대
△ 득점 = 전 21 염기훈 후 41 카이오(이상 수원) 후 41 이재성(전북)/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