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삼-힐 폭발' 전자랜드, SK 꺾고 4연패 탈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12.06 19: 43

정영삼과 허버트 힐이 활약한 전자랜드가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6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정영삼(18점, 3어시스트, 3스틸)의 활약에 힘입어 67-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4연패 탈출에 성공, 8위를 기록했다.
반면 SK는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2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SK와 전자랜드는 전반서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다. 경기 초반 SK가 분위기를 이끌었지만 2쿼터서 수비가 살아난 전자랜드의 반격으로 33-33, 동점인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부상 선수가 많아 정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해 하위권에 처진 양팀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지만 많은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부담스러운 경기가 이어지면서 접전만 이어졌다.
외국인 선수가 2명 출전하는 3쿼터서 전자랜드는 자멜 콘리를 앞세워 공격을 펼쳤다. SK는 스펜서와 사이먼 조합이 원활하게 공격을 펼치지 못해 어려움이 따랐다.
SK가 턴오버를 범하는 사이 전자랜드는 함준후가 득점을 뽑아내며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SK는 수비를 강화하며 반격을 펼쳤고, 다시 경기를 대등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SK는 보이지 않은 실책이 너무 많았다. 또 무리한 공격으로 인해 상대에게 기회를 내줬다.
반면 전자랜드는 함준후가 외곽포를 터트리며 근소하게 앞섰다. SK도 외곽포로 추격을 노렸지만 스펜서의 슛은 림을 외면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를 53-49로 앞섰다.
전자랜드는 이정석에게 3점슛을 얻어 맞았지만 근소한 리드는 이어갔다. 하지만 콘리의 공격이 잘 이뤄지지 않아 부담이 컸다.
골밑에서 우위를 점한 SK는 김선형이 3점포를 터트리며 57-55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SK도 턴오버를 범하며 달아나지 못했다. 오히려 정영삼에게 골밑득점에 이어 자유투로 3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살얼음판 경기가 이어졌다. SK와 전자랜드 모두 달아나지 못해 경기를 이어가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그러나 함준후가 쐐기포를 터트린 전자랜드가 승리,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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