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15연승 마감' 김승기, "분위기 다잡기 힘들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2.12 20: 33

 "분위기 다잡기가 힘들다."
원조 안방불패 서울 SK나이츠가 연장 혈투 끝에 추격자 안양 KGC인삼공사의 홈 16연승을 저지했다. SK는 12일 오후 안양체육관서 벌어진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 경기서 연장 혈투 끝에 KGC를 96-9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홈 최다 연승 기록을 갖고 있는 SK(27연승)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오던 역대 2위인 KGC의 홈 연승 행진을 15경기에서 멈춰서게 했다.

시즌 첫 연승을 달린 SK는 10승 19패를 기록하며 공동 8위를 유지했다. 반면 KGC는 18승 11패, 3위에 머물렀다. KGC는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가 가족 비보(여동생 사망, 남동생 중상)에도 출전을 불사, 더블더블(14점 18리바운드 3도움 2블록) 전방위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28점 10리바운드, 드워릭 스펜서가 23점, 김선형이 19점 7리바운드 7도움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KGC는 이정현(29점)과 오세근(20점)이 분투했다.
김승기 KGC 감독대행은 경기 후 인터뷰서 "분위기 다잡기가 힘들다. 지난 경기부터 너무 다운돼 있었는데 오늘도 경기 전부터 분위기가 너무 안좋았다"면서 "전반에 너무 못해 후반에 추격하다 힘이 다 빠졌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실수가 나오면 안되는 장면서 나왔다. (이)정현이가 너무 공격을 많이 하다 보니 힘이 빠져 마지막에 자유투를 못 넣었다"고 덧붙였다.
김 대행은 "몸이 안좋은 선수가 한 두 명 나와 조절을 잘해야 한다. 자리를 지키기 위해 몰아치지 않고 천천히 조금씩 전진하겠다"고 말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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