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럭비대중화 위해 '제3구단' 창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12.15 15: 21

현대글로비스가 럭비단을 창단했다.
현대글로비스는 15일 오후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현대글로비스 럭비단’ 창단식을 개최했다.
현대글로비스의 럭비단 창단은 대기업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아마추어 스포츠를 후원하고 럭비 종목의 장기적인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됐다.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사회적인 책임을 다 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제 스포츠단을 통해 또 다른 차원의 상생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사장은 "럭비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 스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현대글로비스와 대한민국 럭비가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대글로비스 기획재경본부장인 한용빈 전무가 럭비단 초대 단장을 맡았다. 정삼영 전 럭비 국가대표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주장은 이병준 선수가 발탁됐다. 연고지는 인천광역시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은 현재 감독과 코치를 포함해 12명의 선수단을 선발했다. 내년까지 18명의 선수를 보강해 총 30명 규모로 선수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창단식이 끝나는 대로 동계훈련에 착수, 내년 3~4월에 열릴 춘계리그에서 첫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강도 높은 동계훈련을 바탕으로 끈끈한 팀워크를 조기에 구축해 내년 첫 리그부터 돌풍을 일으킨다는 각오다.
국내 럭비 스포츠계에서도 환영의 목소리가 높다.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의 창단으로 럭비 종목 발전의 토대가 마련되고, 럭비계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럭비 실업팀은 한국전력과 포스코건설 두 곳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럭비유망주들이 운동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국내에서의 럭비위상을 높일 의지다. 또 럭비의 강한 팀워크 정신을 경영 철학에 반영, 임직원들이 더욱 협력하는 조직 문화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웅 대한럭비협회장은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의 합류로 럭비 일반부 경기는 내년부터 4개 팀으로 운영 가능해 올해 보다 질적, 양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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