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투수 니시구치, 한국 팀에 코치로 온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12.27 10: 53

은퇴투수 니시구치 후미야(43)가 한국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한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7일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유니폼을 벗은 니시구치가 내년 봄부터 한국으로 건나가 임시 코치로 지도를 시작한다. 아직 구단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스즈키 세이부 구단 본부장은 "방문이 아니라 코치로서 전념할 것"이라고 니시구치의 '방한' 목적을 전했다.
니시구치는 1995년 세이부에 입단해 올 시즌까지 436경기에 등판해 182승118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한 베테랑 투수다. 1997년 1997년 사와무라상과 퍼시픽리그 MVP를 동시 수상하기도 했으나 2012년 5승2패를 이후로 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올해는 1군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9.00에 그치며 은퇴를 택했다.

니시구치는 한국에서 코치를 한 뒤 대만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갈 예정. 이 매체는 "일본에서 코치를 하는 것과 달리 언어의 벽이 있지만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다. 선수의 기량이 전체적으로 일본보다 낮기 때문에 일본보다 조언을 늘리고 더 쉽게 가르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외국 코치 생활의 의미를 전했다.
내년 2월에는 일본 스프링캠프도 둘러볼 예정. 니시구치는 "우리 팀밖에 몰라 다른 구단 투수를 보는 것은 즐거움이 될 것이다. 한국, 대만, 미국 독립리그, 도미니카, 호주 등 여러 가지 야구를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재산이 될 것"이라고 제2의 야구 인생 계획에 대해 밝혔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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