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을 희망으로 물들인 4천여 명의 함성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2.27 16: 25

4천여 명의 관중이 장충체육관을 만석(4507석) 가까이 채우며 크리스마스 연휴 마지막 날을 희망으로 물들였다.
홍명보 자선축구경기가 2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홍명보 장학재단과 주식회사 건영이 함께하는 자선 경기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5'는 올해로 13회째를 맞아 청년 실업으로 실의와 좌절에 빠져 있는 청춘들과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펼쳐졌다. 전후반 25분씩 50분간 진행된 경기서 희망팀이 종료 직전 이승우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사랑팀을 13-12로 물리쳤다.
빨간색 유니폼을 입은 사랑팀은 최진철 감독을 필두로 김병지(전남), 이종호, 이근호(이상 전북), 염기훈(수원),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김보경(마츠모토), 황의조(성남), 이천수(전 인천), 정대세(시미즈 에스펄스) 서현숙(이천) 송진형(제주) 이상민(울산현대고), 박주영(서울)이 한 팀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하늘색 유니폼의 희망팀은 안정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김승규(울산), 김진수(호펜하임),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도르트문트), 이승우(바르셀로나), 장현수(광저우 R&F), 염호덕, 임근영(이상 청춘FC),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김종훈(청각장애국가대표), 서경석(개그맨), 이대은(지바 롯데)이 호흡을 맞췄다.
수많은 팬들이 장충을 찾아 희망을 밝혔다. 플로어석 3만 원, 자유석 1만 원의 적지 않은 입장권 금액에도 4천여 명의 팬들이 만석 가까이 채우며 사랑과 나눔을 몸소 실천했다.
한편 입장권 수익 일부는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기금과 소아암 환우의 치료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dolyng@osen.co.kr
[사진] 장충=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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