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빅스톰이 1위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를 잡고 기나긴 5연패에서 탈출했다.
한국전력은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5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9승(14패), 승점 30점째를 따냈다. OK저축은행은 2연패에 빠지며 시즌 7패(16승)째를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서브 에이스, 블로킹 등에서 앞서며 경기를 순조롭게 풀어갔다. 총 6개의 서브, 13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얀 스토크가 26점, 전광인이 13점, 서재덕이 12점으로 활약했다. 또한 방신봉은 블로킹 6개를 포함해 9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이 32득점으로 분전했다.

1세트에서 OK저축은행이 먼저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12-12에서 시몬의 백어택 아웃, 그리고 서재덕의 2연속 서브 에이스를 묶어 15-12로 리드했다. OK저축은행도 시몬이 득점을 쌓으며 추격했다. 19-20에선 전병선이 서브 득점하며 20-20 동점. 하지만 한국전력은 24-23 접전에서 방신봉이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1세트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2세트 초반에도 분위기를 탔다. 전광인의 공격과 방신봉의 블로킹 등으로 7-4로 앞섰다. 시몬을 앞세운 OK저축은행도 꾸준히 득점하며 따라갔다. 상대 범실까지 겹치며 14-14 동점. 이어 시몬의 서브 에이스로 역전했다. 한국전력도 방신봉의 블로킹 활약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은 23-22에서 2연속 득점을 올리며 반격에 성공했다.
3세트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OK저축은행이 초반 리드했으나 한국전력도 계속해서 득점했다. 6-6에선 방신봉의 블로킹으로 역전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1점 차 승부가 지속됐다. 20-20으로 맞선 상황에선 전광인의 서브 에이스, 시몬의 공격 범실로 한국전력이 승기를 잡았다. 결국 24-23 접전에서 서재덕이 퀵오픈 성공으로 3세트를 따냈다.
4세트에선 OK저축은행이 시몬의 공격과 송희채의 블로킹 등에 힘입어 12-10으로 앞섰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상대의 연속 범실로 동점, 전광인의 오픈 득점으로 13-12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한국전력은 착실한 공격을 이어갔고, 18-16에서 방신봉이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24-21에서 강민웅의 블로킹으로 승리를 따냈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