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한국전력 빅스톰 감독이 연패 탈출 소감을 전했다.
한국전력은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5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9승(14패), 승점 30점째를 따냈다. OK저축은행은 2연패에 빠지며 시즌 7패(16승)째를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서브 에이스, 블로킹 등에서 앞서며 경기를 순조롭게 풀어갔다. 총 6개의 서브, 13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얀 스토크가 25점, 전광인이 13점, 서재덕이 12점으로 활약했다. 또한 방신봉은 블로킹 6개를 포함해 9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이 32득점으로 분전했다.

신영철 감독은 경기 후 “서브가 잘 들어갔다. 반대로 서브 캐치가 되면서 블로킹이나 속공이 잘 됐다. 또 우리 선수들이 이겨야 하겠다는 절실함이 앞서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세터 강민웅에 대해선 "민웅이가 처음 왔을 때 결정적인 순간 주지 말아야 할 공을 몇개 줬다. 그런데 오늘은 그런 부분이 덜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전 부터 신 감독은 강민웅에게 '이전의 배구에 대한 생각을 버려라'라는 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물론 이전까지 좋은 지도자를 거쳤겠지만, 마지막 배구 인생이니 말을 듣고 따라오라고 했다. 그런 뜻으로 한 말인데, 민웅이도 느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함께 트레이드로 이적한 전진용의 활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 감독은 "오늘 경기 전에 센터는 블로킹을 다 잡으려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송명근, 시몬에게만 블로킹을 갔다. 70%는 무조건 그곳으로 가라고 했는데, 이야기 했던 부분이 잘 됐다. 효과적이었다"라고 전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