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올 29점' 현대캐피탈, 파죽의 6연승… IBK 선두 등극(종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1.18 21: 24

현대캐피탈이 파죽의 6연승으로 선두권 추격을 가시권에 뒀다. IBK기업은행도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여자부 선두 자리에 올랐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오레올과 문성민 쌍포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5-17, 25-20, 24-26, 25-23)으로 이겼다. 6연승을 내달린 현대캐피탈(승점 48점)은 선두 OK저축은행(승점 50점)과 2위 대한항공(승점 49점)과의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한국전력(승점 30점)은 5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오레올은 블로킹 4개, 서브 득점 2개를 포함해 29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토종 거포인 문성민은 60.86%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19점을 보탰고 최민호가 중앙에서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1점을 거들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블로킹에서 13-6으로 앞서며 높이의 우위를 마음껏 과시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전광인이 19점으로 분전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1세트를 25-17로 쉽게 가져간 현대캐피탈은 2세트 들어서도 꾸준히 앞서 나갔다. 17-15에서 오레올의 후위공격으로 점수차를 3점으로 벌린 현대캐피탈은 서재덕의 공격 범실로 기세를 올렸고 이후 진성태의 속공, 오레올의 퀵오픈으로 점수차를 유지했다. 이어진 22-19에서는 전광인의 공격을 문성민이 가로막으며 세트 승기를 잡은 끝에 2세트도 25-20으로 이겼다.
3세트에서는 한국전력이 반격했다. 한국전력은 전광인이 맹활약했고 중앙에서도 속공이 연달아 터지며 시소게임을 벌였다. 한국전력은 24-24 듀스 상황에서 우상조의 기습적인 속공으로 1점을 달아났고 이어진 상황에서 오레올의 공격 범실로 3세트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흔들리지 않았고 4세트 접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이날 승점 3점을 확정지었다. 20-19에서 오레올의 오픈 공격, 윤봉우의 블로킹으로 23-19까지 도망간 현대캐피탈은 이후 한국전력의 집요한 공격에 24-23까지 추격 당했으나 마지막 순간 전광인의 서브가 라인을 벗어나며 가까스로 승부를 4세트에서 끝낼 수 있었다.
한편 앞서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과의 1위 쟁탈전에서는 IBK기업은행이 세트스코어 3-0(25-15, 25-15, 25-17)로 완승을 거두고 8연승과 함께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최다 연승인 8연승을 기록한 IBK기업은행은 승점 43점을 확보, 최근 주춤한 현대건설(승점 41점)을 밀어내고 선두에 올랐다. 모든 부분에서의 완승이었고 현대건설은 처진 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외국인 선수 맥마혼이 트리플크라운에 서브 1개가 모자란 맹활약을 펼치며 무려 31점을 퍼부었고 박정아(12점) 김희진(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블로킹에서는 11-2로 압도했다. 현대건설은 에밀리가 17점을 올렸지만 양효진이 5점, 황연주가 1점에 그치며 무릎을 꿇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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