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22, 연세대3)가 국내최정상의 실력을 뽐냈다.
손연재는 20일 오후 태릉선수촌 리듬체조장에서 벌어진 2016 리듬체조 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파견대표 선발전 시니어 개인부문에 출전했다. 2016 리우올림픽 출전을 위한 국가대표 선발 1차전이었다. 대한체조협회는 오는 4월 치르는 2차 선발전 성적까지 합산해 5월 타슈켄트 아시아선수권과 2016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첫 종목 후프에서 17.850을 받아 1위에 오른 손연재는 두 번째 볼에서도 17.750점으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세 번째 종목은 손연재의 취약종목으로 꼽히는 곤봉이었다. 손연재는 18.000점으로 이날 자신의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3종목 연속 1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수구를 던지는 높이나 조정하는 스피드에서 후배선수들보다 월등한 기량을 뽐냈다. 곤봉을 동시에 등 뒤로 던져서 받아내는 고난도 동작도 무리없이 소화했다. 손연재는 세 번째 종목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리우올림픽을 겨냥해 처음 선보인 프로그램은 지난 시즌에 비해 난이도가 상향 조정됐다. 아무래도 연습할 시간이 적다보니 완성도는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손연재는 곤봉에서 처음으로 클린 연기를 선보이며 18점대를 돌파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태릉=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