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불가피한 진성욱, "투지는 자신 있어요"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1.31 17: 51

세계 최초로 올림픽 본선에 8회 연속 진출한 신태용호가 귀국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소속팀으로 곧바로 합류한 황희찬(잘츠부르크), 권창훈(수원) 등 9명을 제외하고 선수 14명과 코칭스태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이용수 기술위원장 등이 함께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이날 새벽 카타르 도하서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서 숙적 일본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먼저 두 골을 넣고도 후반 연달아 세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눈앞까지 아른거렸던 우승컵을 허무하게 놓친 셈이다. 감독과 선수는 물론이고 국민들의 허탈감도 상당했다. 하지만 한국은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하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일본전서 추가골과 함께 맹활약한 공격수 진성욱(인천)은 "결승전을 한일전으로 치렀는데 결과가 나빠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2경기를 뛰었는데 출전 때마다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었다. 잘해야겠다는 마음보다는 팀을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진성욱은 올림픽 본선 출전을 위해 경쟁이 불가피하다. 그는 "감독님 말씀대로 소속팀서 부족한 점을 채워야 한다"면서 "투지는 자신 있다. 태극마크를 달고 대회에 처음 나가 경기도 뛰었기 때문에 자신감도 생겼다"고 리우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dolyng@osen.co.kr
[사진] 인천공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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