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 결승포’ 삼성, KIA전 7-1 완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2.19 15: 04

김상수의 결승포와 신진급 선수들의 타격 집중력을 앞세운 삼성이 KIA와의 연습경기서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19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연습경기에서 1-1로 맞선 5회 김상수의 결승 솔로포, 그리고 6회 타선의 연속 적시타를 묶어 7-1로 이겼다. 15일 SK와의 연습경기에서도 활발한 타격 끝에 승리를 거뒀던 삼성은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하며 또 한 번의 승리를 거뒀다.
관심을 모았던 삼성 새 외국인 투수 앨런 웹스터는 이날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8㎞가 나왔다. KIA 선발 임준혁은 1회 1실점하기는 했으나 2회부터 안정적인 투구를 보이며 3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삼성은 이영욱이 멀티히트를 터뜨리는 등 타자들 전반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전날(18일) 라쿠텐전에서 올해 연습경기 첫 승리를 거둔 KIA는 득점권 상황에서 한 방이 아쉬웠다.
선취점은 삼성이 냈다. 1회 선두 구자욱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박해민의 1루 강습 타구 때 타자와 주자가 모두 살아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승엽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1점을 냈다.
KIA는 2회 2사 후 안타 2개로 동점을 만들었다. 김원섭이 그 전까지는 무피안타 행진을 벌이던 웹스터를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이어 백용환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4회 이승엽의 2루타와 최형우의 땅볼로 만든 1사 3루에서 백상원의 삼진 때 3루 주자 나성용이 런다운에 걸리며 추가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삼성은 5회 김상수가 솔로포를 터뜨리며 다시 1점을 앞서 나갔다. 승부가 갈린 것은 6회였다. KIA가 6회 2사 1,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반면, 삼성은 6회 1사 2루에서 연속 장타가 터지며 대거 5득점했다.
최선호의 좌중간 적시 3루타로 1점을 달아난 삼성은 백상원의 우전 적시타, 김재현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 이영욱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 이정식의 우중간 적시 2루타가 연이어 나오며 순식간에 7-1로 앞서 나갔다. 경기는 더 이상 추가 득점 없이 그대로 끝났다.
삼성은 웹스터에 이어 등판한 조현근 임대한 김동호 정광운 김기태 심창민이 KIA에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잘 버텼다. /skullboy@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